코스란?
코스란 무엇인가?
정경자(2000:13) |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게임, 만화 속 캐릭터 복장을 하고 말투나 행동을 그대로 흉내내는 것 |
만화·애니메이션·게임 등의 캐릭터 [에 애정을 가져] 의상을 직접 제작하고 그 옷을 입고 [분장하여] 캐릭터와 같은 포즈를 취하거나 그러한 사람들을 찍고 즐기는 것 | |
이은영 외(2001:76-77) 이의정 외(2007:182) | 만화나 게임, 영화 등의 등장인물로 분장하고 그 말투나 제스쳐를 모방하는 행동으로서, 캐릭터의 현실화, 캐릭과 자신과의 일체화를 통한 자기실현, 캐릭터의 표정과 행동, 복장 분석, 특징을 연구하는 과정을 수반하여 완성도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는 특징이 있음 |
류근영 외(2002:66) | 만화주인공과 같은 의상을 착용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만화주인공의 주요한 포즈를 취하고 더 나아가 환상을 현실 세계에 옮기는 일종의 행위연출(퍼포먼스)을 구현하는 행위 |
한자영(2002:25) | 만화나 게임의 비현실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무대 속의 가수나 영화 속의 배우 등의 캐릭터를 재현하는 문화집단 및 문화활동 |
김은정 외(2004:39-40) |
만화애니메이션, 게임의 캐릭터나 가수, 영화배우, 역사적 인물 등을 의상 및 분장, 소품 그리고 상황 묘사등을 통하여 재현하여 즐기는 일련의 행위문화로서,가상 사회에서 자신이 되고자 하는 또 다른 자신을 시각적인 이미지로 현실 속에 실현하는 놀이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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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 외(2004:86) 코스프레닷컴(2003)의 재인용 | 자신이 관심 있는 만화, 애니메이션 및 게임 캐릭터나 가수, 영화배우, 역사적 인물 등 현존하거나 현존하지 않는 가상의 존재를 의상 및 소품, 동작 및 상황묘사를 통하여 재현하며 즐기고 공연하는 일련의 행위 |
조현진 외(2004:110) | 소년들이 좋아하는 대중스타나 만화주인공 같이 분장하여 복장과 헤어스타일, 제스처까지 흉내내는 놀이로 대표적인 청소년문화 |
박희정 (2006:,13) | 자신이 좋아하는 역사적 인물 또는 연예인이나 게임이나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복장을 하고 말투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일종의 퍼포먼스로서, 일상에서의 이탈과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전이된 자아를 통해 새로운 자아적 표현을 이루고, 닮고 싶거나, 주목받고 싶은 욕구를 대변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표현 |
썽쭈(2007:4) |
개념을 코스튬플레이와 코스프레로 나누어, 코스튬 플레이는 '의상을 입고 재현을 하는 대부분의 모든 행위'로 정의하고 있고, 코스프레는 '국가와 상관 없이 애니메이션 & 만화 캐릭터를 흉내내는 것'으로 구분하고 있음. |
껑깐(2012:45-46) | 외부적 관점에서는 '1) 아니메나 망가, 또는 다른 미디어에서 나오는 특정한 캐릭터를 모방하려는 시도 2) 코스어들이 완벽히 새로운 캐릭터로 됨에 따라 발생하는 기존의 캐릭터들의 기존 의상과 기존 캐릭터의 창조'로 정의한 Kemathat의 연구를 인용하고 있고, 내부적인 관점에서는 레이어((p)layer)와 스토커(Stoker)로 구성되어 있는 문화로 정리하고 있음. |
상당히 어렵게 정의를 내리기는 했습니다만, 코스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정의가 아니라면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정의에 있어서, 제가 다른 분들과 달리 차별성을 가지고 정의에 첨부하고자 했던 부분은 크게 가지입니다.
첫째로 문화콘텐츠라는 단어입니다. 문화콘텐츠는 "문화기호들의 연쇄적 조합이 창출한 결과물로, 커뮤니케이션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업화될 수 있는 재화"(백승국, 2005:20)로서, 재생산될 수 있다는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코스 또한 이러한 문화콘텐츠의 연장선에 서 있다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물론 <여의도 텔레토비>에서와 같이 실제 존재하는 분들이 코스될 수가 있고, 안중근 의사와 같이 실존했던 분들이 코스될 수도 있지만, 이들 또한 문화콘텐츠화될 수 있는 문화자본이자 문화원형으로서, 언제라도 문화콘텐츠화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대한민국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착잡하기만 합니다만, 나라를 캐릭터한 헤타리아나 아후가니스탄의 경우도 어느 범위까지 코스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 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즉 사람들은 문화콘텐츠화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하여' 코스에 임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차리어 입는다는 말입니다. 코스는 차리어 입을 때에야 비로소 코스가 됩니다. 차리다라는 말에는 여러가지 뜻이 있습니다만, 제가 사용하고자 하는 차리다에 가장 부합하는 사전적인 정의는 '기운이나 정신 따위를 가다듬어 되찾다.'나 '마땅히 해야 할 도리, 법식 따위를 갖추다', '꾸미어 맵시를 내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들입니다(우리말샘). 즉, 코스를 함으로서 코스어들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스트레스와 피로등을 불러 일으키게 되는 근원인 사회적 위치나 업무, 그리고 자신의 기존 아이덴티티를 벗어버리고, 옷을 새로이 입어 자신을 꾸미고, 코스 대상과의 싱크로율을 높여 법식을 갖춤으로서 결국은 자신의 정신 또한 고양하는 카타르시스적인 작용 또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논다는 말입니다. 흉내를 내는 것(Mimicry, 미미크리) 자체만으로 코스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행사장이나 사진 촬영회 같은 데를 가면 코스어들은 가서 놉니다. (아, 물론 제의적인 놀이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즉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불려가는 시간 자체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물론 사진 촬영, 특히 1:1 사진 촬영만을 생각해 보면 사진사가 코스어들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면 코스어들이 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사진사와 코스어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는 이러한 저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사진 촬영 이후에 이루어지는 뒷풀이를 통해서라도 코스를 하고 난 그 이후에도 사람들 사이의 놀이가 연장되어 존재한다는 점에서 코스는 어디까지나 놀이적입니다.
넷째로, 행위를 통하여 문화가 파생된다는 점입니다. 코스 문화는 코스옷을 만드는 행위, 지인-친분-친구를 만드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 채팅과 글로 서로 친해지는 행위, 플랜을 짜서 올리는 행위, 포즈를 연습하는 행위, 옷을 입는 행위, 화장하는 행위, 사진 찍는 행위, 보정하는 행위, 기타 여러가지 셀 수 없는 행위들로 인해 구성됩니다. 따라서 코스 문화 연구자들은 코스어들이 무슨 행위를 하는가, 그 행위가 왜 일어나는가라는 두 가지의 점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연구들과 대조해 보면, 현재의 코스프레에 대한 저의 연구에 있어서 한가지 수정해야 할 부분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것은 이 정의에서는 코스의 대상이 상당한 정도로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요즈음에 새롭게 추가된 '서민 코스프레' '일코'등의 단어를 현재의 코스의 정의에 추가하는 것 자체는 확실히 피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코스의 대상이 단순히 만화-애니문화와 또한 밀코(밀리터리 코스)도 이 정의에서 배제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제가 규정한 코스에 대한 정의는 정확하게 다음과 같이 규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스는 무엇이 아닌가?
대충 정의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제 코스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리하는 작업을 했으니, 다음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그러면 현재의 코스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까지가 현재의 코스에 속하고, 무엇은 속하지 않는지를 통해서 이를 아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호학적 방법론에서, 하나의 기호는 여러가지의 대립되는 의미쌍들에서 하나를 선택함으로서 존재하게 됩니다. 따라서 코스가 무엇이 아닌지에 대해서 연구하게 된다면, 코스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명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 기준은 대한민국을 우선적인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점 또한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지금은) 팬코스가 아니다
참고로 단어를 모르는 분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팬코스(프레)는 아이돌을 좋아하는 10대 여자 팬층들이 기존의 아이돌과 유사한 춤추는 그룹을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진을 찍거나, 실제 아이돌의 공연 모습을 재현하는 형태의 코스를 말합니다. 지금은 팬코스라는 개념 자체가 사실상 존재하지는 않습니다만, 과거에는 좀 사정이 달랐었습니다. 과거에는 만화-애니 코스 이외에도 팬코스가 상당한 수준으로 있었고, 팬코스 자체에 대한 논문들이 여러 건 존재할 정도로 연구자들의 관심도 끌었었습니다.(관련 논문들 링크) 특히 이러한 부분들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던 것이 코믹월드의 주최사인 ㅁ가 2001년부터 진행했었던 F.A.N 이라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 때에는 코믹월드 한 관, F.A.N 한 관으로 행사가 별도로 진행되었을 정도로 그 당시만 해도 팬코스 수요층과 코스 수요층이 겹쳤었고, 또한 그러한 활동 또한 많았습니다. 즉 팬코스는 최근에 화제가 되었었던 '응답하라 1997'로 시작된 아이돌 붐이 코스라는 개념과 접목하여 최전성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당시 활발히 진행되었던 팬픽이 F.A.N을 통하여 나오니 시장 자체를 구성할 만큼이 되었죠. 하지만 결국 F.A.N은 팬코스-동인 흐름의 자연스러운 종료로 2003년 행사가 종료되게 되고, 이후 활발하던 팬코스가 사라짐과 동시에, 다행히 일본 아이돌을 중심으로한 팬코스가 이어져 왔습니다만, 이도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코스 문화와 팬코스는 아무런 접점류이 없습니다. 이는 해외도 마찬가지로서, 한류 아이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댄싱 그룹들을 해당 국가의 코스어들이 코스 문화의 일부로 분류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2) 공연이나 연극이 아니다
그리고 코스는 당연히 공연이나 연극이 아닙니다. 물론 한국의 코스 문화는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과거에는 팀플이라고 하고 현재에는 무대라고 하는 퍼포먼스 형태를 개발하여 그 유산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만, 그 것이 코스문화 전체를 설명하지 않음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코스프레는 단순히 보여주는 것을 반복하기 위한 어떤 것이 아닙니다. 또한 사진 찍기에 있어서도, 코스는 코스프레의 기존 뜻(Costume Play)이 의미했듯이 시대극처럼 어떠한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여기에 대한 이견은 있고, 진짜 완벽한 재현을 목적으로 코스를 뛰는 분들이 있지만, 1) 그 분들이 코스어들의 현재 다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2) 또한 그것이 만화-애니에서 있었던 장면과 대사, 기타 모든 것을 재현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3) 동인지가 동인의 재해석을 통해서 원본에 없는 내용을 그려내듯이, 코스어들 또한 오마케 등의 방법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창조해내기 때문에 기존의 철저한 고증이나 재현과는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밀리터리 코스를 재반론 대상으로 밀어대시는 분이 계시겠습니다만, 밀코는 본 사이트의 주요 분석대상이 아닙니다.
3) (지금은) 청소년 하위문화가 아니다
코스는 한 때 청소년 중심의 하위문화로 분류되었습니다. 특히 코스의 1차 전성기 시절이던 2000년대 극초반에는 당연히 코스 연구자들의 논문에는 청소년문화와 코스를 묶는 서술이 빠지지 않고 들어갔었습니다(대표적으로 남궁윤선 외 2000). 저도 얼마까지만 해도 코스를 청소년 하위문화로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변화를 만든 것으로 두 가지 요소를 꼽을 수 있는데, 첫번째로는 2005년 이후로 발생한 30대 이상 남자 사진사들의 개입, 그리고 둘째로는 시간의 경과에 따른 코스인들의 연령 증가입니다. 사진사야 나중에 이야기할 거니 그렇다고 칩니다만, 코스인들이 보통 14살 -15살에서 들어와서 고등학교 때 빠졌다가 많은 사람들이 돌아오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 중에서 수능의 시련을 이겨내고 코스판에 정착한 코스인들이 생기기 시작한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코스는 청소년들만의 하위문화가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하는 하위문화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1세대 코스인들이 결혼하여 자식을 낳은 상황이기 떄문에, 10여년 후에는 3~4세대 코스인들 사이에 2세 코스인이 생길 희망적인 가능성, 그럼으로 인한 코스에 대한 인식 변화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4) 사진찍기 행사나 사진사들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한국의 코스 역사나 이후의 글들에서도 보시겠지만, 한국의 코스 문화를 큰 폭으로 변화시키고 현재까지도 왜곡시키고 있는 가장 큰 부류들이 코스판 외부에서 와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사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코스를 이해하시고 활동하셔서 한국 코스 역사에 족적을 남기고 계신 분들은 제가 지적하고자 하는 분들에서 제외됩니다(그 예시로 썽쭈님, 앤디사랑님을 포함한 일련의 여러분과, 코스인들에 의해서 코스판에 들어오거나 코스어나 코스 자체가 좋아서 코스판에 들어온 사진사들, 흔히 코겸사라고 칭하여지는 코스어이자 사진사인 분들, 그리고 여자 사진사분들은 이 부류에서 제외됩니다.) 하지만 그 외의 분들, 주로 디카 커뮤니티에서 오셔서 코스어들을 통해서 사진을 찍기 위한 일련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셨다가 사진 찍고 그냥 정리해서 올리고 그렇게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이 현재의 사진사들 층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서 코스에 대한 관심 가지시고 진짜 코스어들을 서포트하시는 분들이 있다고는 치지만, 코사모 같은 곳 보면 아직까지는 그렇게 그러한 실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진사라고는 하는데 정작 코스어들과는 사진 찍기 위해서 왔지 다른 의미가 있어서 온 것이 아닌 분들, 그리고 같이 관심을 가지고 놀아주기보다는 그냥 일정 잡고, 사진 찍고, 그 다음에는 사진사들끼리 서로 뒷풀이하다 헤어지거나 제 갈길로 가는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코스판은 코스인들이 놀기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높다고, 코스 원전을 볼 시간이 없다고 그냥 사진을 찍기 위해서 오시는 것이 아니라 코스어들과 놀아주시고, 코스 원전 연구해주시는 사진사분들이 더 많아진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코스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5) 코믹월드나 사진 촬영회 자체가 아니다
특히 최근 코믹월드가 '코스프레 카니발'이라는 어이없는 발언이 나왔기 때문에(たかそう et al:13) 다시 한 번 설명드립니다만, 현재 코믹월드는 코스어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모이는 곳 중 한 곳일 뿐이지 한국 코스판 자체에 있어서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코스어들이 코믹월드와 대조되는 새로운 판으로 옮겨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믹월드가 익숙하고 재미있는데다가 그 곳에서 모이기 좋으니까 그 곳에 있을 뿐입니다. 혹시 코믹월드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 코믹월드 항목 ] 에서 그 환상을 깨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요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스프레는 (교회처럼) 코스인들 그 자체지. 코스인들이 모이는 어떠한 장소가 아니다."
코스는 어떠한 부류로 나뉘는가?
그럼 지금까지의 내용을 마무리하기 전에, 코스프레의 기존 분류나 현재 분류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의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먼저 현존하지 않는 것들부터 설명하고, 현존하고 있는 것들을 다음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되어 그렇게 하기로 합니다.
1) 팬코스
여기에 대해서는 위에서 대략적으로 설명드렸으니 더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2) 비주얼 코스
비주얼 코스는 뒤에 나오는 일본 아이돌 코스와는 다르게, 일본의 비주얼 밴드계의 복장을 그대로 따라하는 코스입니다. 따라서 팬코스와 같이 뭔가 따라하는 퍼포먼스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우선 그러한 퍼포먼스가 전혀 없고, 단순한 사진을 통한 매개를 주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만화-애니계 코스에 좀 더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Gackt 이후로 일본의 비주얼 밴드 붐이 잦아들면서, 비주얼코스는 2000년대 중반 코믹월드에서 사라졌습니다. 묵념.
3) 일본 아이돌 코스
일본 아이돌 코스의 경우에는 좀 상황이 다른데, 베리즈공방Berryz工房 이나 모닝구무스메를 매개로 주요하게 활동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2007년까지도 코믹월드에서 공연으로 무대를 뛰던 팀이 2-3개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코믹월드의 일본 아이돌 코스의 무대에서의 배척 결정과 지지층의 약화, 관계싸움 등에 따라 2010년대 초반도 못 되어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좀 더 화합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달라졌을텐데 말이지요.
4) 만화-애니계 코스
코스 초반부터 있었던 가장 강력한 지원군이자 현재도 코믹월드에서 활동하는 코스인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코스판입니다. 거의 모든 코스인들이 이 코스판에 있고 앞으로 이러한 대세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본 사이트는 이 코스판에 대해서 가장 길게 논할 것이므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서 하지 않고자 합니다. 작품에 따른 세부적인 분류 또한 너무 많이 하면 복잡해지므로 이 자리에서는 피하도록 합니다.
5) 밀리터리 코스 (밀코)
그리고 현재 코스판에서 가장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밀코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요즘은 양궁사건과 기타 문제건으로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습니다만, 부산 지역은 아직까지도 밀코어들 그룹이 건재한 것 같습니다. 물론 밀코어들 또한 코믹월드의 코스어 등록 등을 하는 등 규칙을 지키고는 있습니다만, 코스어들 사이에서도 그렇게 밀코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듯한 모습이 있습니다. 그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 가장 큰 사건은 아무래도 서코에서 있었던 양궁조준사건과, 밀코어들과 코스어 사이의 대립 사건들이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저는 밀코인들도 코스판의 당당한 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6) 트위터러들
그리고 가장 여기에서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집단. 코스어들 안에서 트위터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바깥에서 들어온 사람들도 있는데, 전자는 10대-20대의 일반 코스어들이 많고, 후자는 20대의 코믹월드는 가끔 다녔으나 코스판 활동은 안하던 소위 'TL'(타임라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판에서 부흥시킨 가장 큰 코스 부류가 여장러들. 전의 여장 코스어들과 달리 코스어들과의 연계성은 적지만, 지금은 코믹월드에서 코스를 하는 남자 코스어의 40~60% 정도가 여장러가 되었을 정도로 그 수가 많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7) 그리고
과거에 코믹월드 등을 통해 코스판에 개입했었으나 요즘에는 관련성이 떨어진 몇몇 그룹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 긴 리스트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 마술 동호인들 (과거에는 몇몇이 스테이지로 판 차리고 놀았으나 요즘은 렉쳐노트에 박혀서…)
- TCG 게이머들 (유희왕의 인기 종말과 함께 유희왕 카드게임을 하는 분들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 음악 관련 동인들 (코믹월드에 의해 추방되었습니다.)
- 코믹에서 코스를 했던 모든 사람들 (그분들을 위해 모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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