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lang에 관하여 ====== By earpile de arsle, 2004 이 글은 당시의 상황에서의 제 경험과 판단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Conlang?===== Conlang이라는 말이 우리나라에는 아직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Conlang이라는 말을 들으면 '도대체 뭔 소리야?' 라고 대꾸할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먼저 Conlang에 대한 설명을 하고 지나도록 하겠다. //Conlang//은 //Constructed Language//의 준말이다. 즉, '건설된 언어', 또는 의역을 한다면 '창작 언어' 정도로 번역될 수 있겠다. 말 그대로, 사람이 인위적으로 건설하여 만든 언어로, 자연적으로 쓰이는 //Natlang//(//Natural Language//, 즉 자연어)와는 구별이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새로운 부호에 어떠한 의미를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이다. 가령 '침대'를 '의자'로, '의자'를 '식탁'으로, '식탁'을 '엘프'로, '엘프'를 '드워프'로.. 이렇게 쭉 가서 뜻과 음소를 바꾼다고 하자. 이것은 틀림없는 Conlang이다. 그러나, 그냥 Fantasy에서 이름을 지은 경우 (의미가 부여되지 않은 경우)에는 그것을 이름 만을 위하여 만들어진 //Naming Language//로도 볼 수 없다. 그러나, 이름에 의미가 붙었을 경우에는, 상황은 달라진다. 그것은 Naming Language라도 Conlang이다. **언어로 인정을 받으려면 음소에 의미가 붙어야 한다**는 정도로 기억하도록 하자. 대략 Conlang은 //Auxlang//, //Artlang//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Auxlang//은 ' //Auxiliary Language// '의 뜻으로, '보조어, 세계어'정도로 그 뜻이 통용될 수 있고 (말 그대로, 세계의 언어를 통합시키기 위한 것이다) , Artlang은 ' //Artificial Lauguage// '의 뜻으로, '예술어'정도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서술 등은 우리나라에서의 표현이 영어 철자를 쓰는 것으로 통일되었기 때문에, 영어 철자 그대로 쓰도록 한다. Auxlang은 다시 완전히 단어가 창조된 //연역어//와 다른 Natlang의 언어를 빌려온 //귀납어//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Auxlang은 귀납적 언어다. 모든 Conlang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Esperanto가 그 대표주자이다. Esperanto는 유럽계 언어들의 단어들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들을 조합해서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 세종대학교에서 만든 [[http://www.unish.org|unish]]도 이에 속한다. 현재, 유럽계 언어를 변환시킨 말들은 한둘이 아니라서, 아예 이들은 //Euroclone//이라고 따로 분류되어 불려지기도 한다. 또한, 자연어를 변환 시킨 것들도 있다. [[http://ogden.basic-english.org/basiceng.html|Basic English]](영어: 모든 단어를 850개로 줄임)나 Latino Sine Flexione(라틴어)가 이 계열에 속한다. 또한, Esperanto를 변환시켜 또 만든 [[http://www.ido.li|Ido]](Ee.새끼)같은 형태의 Auxlang도 있다. 연역적 말은 또다시 //회화 불가능어//와 //회화 가능어//로 나뉜다. 회화 불가능어는 '시각적 표시'를 사용해서 만든 언어들, 예를 들어 Earth Language(시각적 표시만으로 모든 말을 표현할수 있다)이나 표지판, 신호등을 의미한다, 회화 가능어는 다시 두가지로 나뉜다. //철학적 언어//와 //비철학적 언어//이다. 철학적 언어는 모든 언어를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만든 언어이다. ㄱ은 동물. ㄴ은 식물. ㄷ는 무생물.. 이런식으로, 또다시 ㅏ는 척추동물, ㅑ는 무척추동물.. 이런식으로 구분하여 앞에 무슨 말이 들어갔느냐에 따라 쉽게 그 품사를 알수 있게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는 'Ro'가 있다. 마지막으로, //논리적 언어//(//Logical Language//)가 있다. 이 언어족은 사람의 의사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데에 목적을 둔다. 대표적으로 [[http://www.loglan.org|Loglan]], [[http://www.lojban.org/|Lojban]] 이 있다. 이제, Artlang에 대해 살펴보자. 두가지 분류로 나뉠 수 있다. 첫분류는 앞과 같이 연역어, 귀납어로 나누는 것이다. 먼저 귀납어를 살펴보자. 톨킨의 꿰냐(Quenya)는 라틴어, 핀란드어, 스페인어의 영향을, 전민희의 이스나미르어는 프랑스어, 일부 //Tolklang//의 영향을 (J.R.R //Tolkien's Language//: 톨킨의 언어) 이영도의 자이펀어, 드워프어는 영어등의 영향을 받은 것(그러나, 냄새는 희미하다)이다. 연역어에는 김예리의 라히예드, 스타트렉의 클링곤(Klingon) 등이 있다. 대략 비율이 반반에서 ±10-20%의 분포를 보인다. 두번째 분류는, 말 그대로 예술적인, 그리고 개인적인 목적으로 ((비밀)일기나 실험, 자기의 미학, 또는 시등을 위해)지은 것이나(이 경우는 당연히 이를 수집하기 힘들다), 이름을 짓기 위하여 지은 것이냐, 아니면 소설을 위해 지은 것이냐 정도로 나뉜다. 첫번째 경우에는 //개인용 언어//(//Personal Language//)로 이를 칭하고, 두번쨰 경우에는 아까 이야기한 Naming Language로 이를 부른다. 세번째 경우에는 특별히 이름을 붙인 것이 없다. 그럼, 마지막으로 Auxlang과 Artlang의 특징을 다시한번 정리해 보자. | Auxlang | Artlang | | 단체적, 공동적, 실용적 | 개인적, 예술적, 소설적 | | 귀납어가 대부분 | 연역어와 귀납어가 반반 | =====한민족의 Conlangs===== 우리나라에 있는 Conlang의 목록은 전 세계의 추세에 미루어 볼때 별로 크지는 않지만, 작지도 않다. 무려 약 20여개 정도 되는 언어나 '언어에 대한 시도'가 있으니까. 거기다가, 한민족으로 대상을 넓히면, 3개가 더 들어가고, 더군다나, 판타지 소설들을 하나 하나씩 살펴 본것도 아니고,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 진것도 아니기에, 더욱 연구해 볼 경우, 더 많은 단어들이 나올 것으로 계산된다. 2004년 5월 조사 현재, 한민족이 만든 Conlang은 다음과 같이 조사된다. | 만든사람 | 언어 | 발전등급 | | Earraame(Archimedes) | [[KyLano]] | 2 | | | [[aeslyg]] | 2 | | Rohir | [[(?)]] | 1 | | Loorien Lee | [[(?)]] | 1 | | Demaniste | [[Demanistian]] | 1 | | Galadrien | [[Elfes]] | 2 | | | [[mare:대문|mare]] | 2 | | 김예리 | [[Lahiyed]] | 3 | | 전민희 | [[Isnamire]] | 2 | | | Sermuzian | 1 | | 서경석 | 중앙어 | 2 | | | 저지 미노트어 | 2 | | 박태희 | 엘프어 | 1.5 | | 이영도 | 자이펀어 | 2 | | | 나가짓어 | 1.5 | | | Hermonian | 1 | | | elfin | 1.5 | | 이윤하 | Tastaral | 1.5 | | | naracze | 1 | | | Tsuhon | 1 | | 세종대 | [[Unish]] | 3 | 주 \\ 1. 등급은 3단계로 1(분석이 초기단계거나, 연구가 시도되지 않음), 2(분석이 중간단계에 이름), 3(분석이 완료됨) 정도로 구별하고 있지만, 결국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갔다.\\ 2. 이윤하는 미국의 한국인 2세로 추정된다. http://pegasus.cityofveils.com/index.phtml 를 참조하라. \\ 3. 대략 영어로 이름을 쓴 사람은 CTA 계열이고, 나머지는 아니다.\\ 4. Unish를 제외한 나머지는 Artlang이다.\\ 5. 분류작업은 아직 착수하지 않았다.\\ =====왜 Conlang을 만드는가?===== 사실 가장 이야기 하기 어려운 부분이 이쪽이다. 그래도 간단히 정리해 보도록 하자. 1. **국제적으로 만든 언어를 공용해서 쓸 수 있도록 한다**. Auxlang이라면 절대적으로 여기에 속한다. Auxlang이라는 것이 바로 사실상 Before Babel(바벨탑 이전)을 추구하기 때문에(우리나라의 [[http://bbbkorea.org BBB운동]]을 생각하자) 그 언어가 '쉽게 배울수 있어야'한다는 것에 중점을 맞춘다. 그리고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공용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삼는다. 그러나, 현재는 너무나도 많은 Auxlang이 난립하고 있어 쉽지는 않다는 것이 확실한 사실이다. 그나마 나은게 Esperanto 정도일까. 2. **비밀정보를 나누기 위해 만든다**. Auxlang의 일부를 차지한다. 가령, 진짜 중요한 내용 전달을 위해 언어를 만들고 관계자들에게만 그 자료를 나누고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한 후에, 가령 'quecjiqwe qwpzkriwz eygoeeg' 이런식의 전문을 보내면, 어떤 뜻인지를 그 사람들만 곧바로 알수 있게 만든 경우이다. (가령, '공격 발사 5분전'이라던지) 다만, 암호와 공통점이 많은게 문제. 3. **소설을 (사실감있게 하기) 위해 만든다**. Artlang의 반 이상이 이 경우에 속한다. 가령 Tolkien의 Quenya, Sindarin, Telerin 등의 Tolklang, 세월의 돌의 이스나미르어, 의 라히예드, 스타트렉의 Klingon, 기타 등등의 경우는 '쌓여있다'.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 4. **그냥 미를 통한 개인 선용을 위해 만든다**. 자기가 써먹을 요령으로 만드는 언어이다. 또한, '자기'만을 위해서 써먹는 언어이니, (그러므로, 일기장이나, 자기가 만든 시에서나 볼수 있다) 가장 은폐되고 알기 힘든 언어이다. 5. **기타 용도에 써먹는다**. 가령, 심리치료, 언어연구, 컴퓨터와의 소통등등.. 이정도로 Conlang에 대해서는 정리를 끝내기로 하자. ---- SeeAlso [[Conlang_Classfication]] ---- copyleft by galadrien (hanos). 2004- ---- DeleteMe 제 conlang에 관한 언급을 삭제했습니다. 딱히 언급될 가치가 없다고 봐서. -- Caffelice